비아그라로 여는 남성 라이프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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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성규수 작성일25-12-10 01:05 조회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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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로 여는 남성 라이프의 전환
삶의 전환점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특히 중년의 남성에게 있어, 그 전환은 건강과 활력의 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피곤함이 일상이 되고, 자신감은 어느새 사라진 그림자처럼 느껴질 때,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성 건강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남성의 발기력이라는 민감하지만 중요한 주제가 있다.
비아그라는 이 변화의 시작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다. 단순히 약을 복용하는 것을 넘어, 자신감 회복과 새로운 삶의 흐름을 만드는 촉매가 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비아그라가 남성 라이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변화의 순간을 만들어내는지를 전문가의 시각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본다.
중년 남성, 변화가 필요한 시기
40대 이후, 남성의 신체는 점차 변화를 맞이한다. 호르몬 수치의 감소, 근육량의 저하, 만성 피로, 성 기능 저하 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이를 방치할 경우 삶의 전반적인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성 기능의 저하는 남성의 자존감과 자신감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성관계에서의 만족도가 떨어지면, 파트너와의 정서적 거리도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된다. 이런 변화는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며, 때로는 부부 관계, 사회적 활동, 심지어 직장 내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단순한 생리적 기능의 문제로 넘기기보다는, 삶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시작점으로 인식해야 한다.
발기력 저하의 원인과 심리적 영향
발기력 저하는 단지 신체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스트레스, 우울감, 성적 자극에 대한 둔감함, 불안감 등 복합적인 심리적 요인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수록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가 커지고, 이는 결국 성생활의 단절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많은 남성들이 이 문제를 드러내길 꺼린다는 점이다. 주변에 털어놓기 어렵고, 전문가 상담을 받는 데에도 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 하지만 비아그라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는 데 있어 효과적인 시작점이 된다.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와 기대 효과
비아그라는 음경 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통해 발기를 유도하는 약물이다. 성적 자극이 있을 때 혈류가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안정된 발기를 가능하게 만든다.
비아그라는 일시적인 효과에 머무르지 않는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심리적인 해방감이다. 발기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에서 벗어남으로써 성관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파트너와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진다. 성생활의 회복은 단순한 육체적 만족을 넘어서, 자신감 회복과 감정적 연결로 확장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전문가의 조언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법
비아그라는 복용 후 약 30분~1시간 사이에 효과가 나타나며, 개인차는 있으나 최대 4시간까지 작용할 수 있다. 하루 1회, 성관계 1시간 전 복용이 일반적이며, 고지혈증심혈관 질환 등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며,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효과가 나타나므로, 파트너와의 충분한 대화와 교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성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은 결국 신체적 준비와 심리적 여유의 조화다.
삶의 균형, 성 건강에서 시작된다
성 건강은 삶의 에너지와 직결된다. 활발한 성생활은 심혈관 건강, 면역력,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성기능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지표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비아그라는 그러한 삶의 균형을 되찾는 데 있어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많은 남성들이 비아그라를 통해 성생활의 질을 회복하고, 다시금 활기찬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특히 부부 사이에서의 친밀감 회복은 감정적 안정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변화는 작지만 확실한 선택에서
남성 라이프의 변화는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선택 하나, 하루의 태도 변화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비아그라일 수 있다. 성기능의 회복은 단순한 만족을 넘어, 자신감, 정체성, 그리고 인간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상태를 부끄러워할 필요도, 숨길 필요도 없다. 이제는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움직이고 있으며, 성 건강은 그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아그라는 그러한 움직임에 있어 강력한 동반자이자 변화의 촉매가 된다.
결론새로운 시작은 지금, 당신으로부터
남성의 삶은 단순히 일과 성공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진정한 삶의 만족은 건강한 몸과 건강한 관계에서 비롯된다. 비아그라는 그 만족을 회복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고도 현실적인 수단이다.
지금 이 순간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단 한 번의 결정이, 당신의 삶을 다시 빛나게 할 수 있다. 비아그라는 단순한 약이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하나의 열쇠다.
남성 라이프, 이제 다시 시작해보자. 비아그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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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관람객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2차 창작 굿즈를 사기 위해 대기줄을 서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방문객들이 일제히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를 향해 응원봉을 흔들고 있었다. 모두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팬들이었다. 특정 게임 지식재산권(IP) 하나만으로 이곳을 채운 것이었다.
지난 31일 릴게임종류 방문객들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 영상=박수빈 기자
넥슨이 지난 주말 이틀간(11월29~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은 1만4000여명이 찾았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국내 단일 서브컬처 게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단독 오프라인 행사였다.
서브컬처 게임 대표로 꼽히는 '원신'을 보유한 중국 호요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단독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호요버스 전체 서브컬처 게임 IP를 종합한 축제 '호요랜드'로 발전했다. 블루 아카이브가 원신에 버급갈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 릴게임손오공 는 대목이다,
일본 게임·만화도 제친 '2차 창작 생태계' 규모
관람객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코스어들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블루 아카이브가 단독 행사를 열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수 있었던 동력은 활발한 '2차 창작' 생태계에 있었다. 2차 창작이란 팬들이 원작 스토리에 기반해 이야기나 비공식 굿즈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팬아트도 2차 창작에 포함된다.
캐릭터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된 서브컬처에서는 2차 창작 생태계 크기가 원작 생명력을 좌우하기도 한다. 코어 팬층이 공고할수록 2차 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원작 릴게임예시 충성도도 높아지기 때문.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브컬처와 2차 창작 생태계가 맞물려 성장하는 격이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압도적인 2차 창작 생태계 규모를 입증했다. 세계 최대 2차 창작 행사 코믹마켓(코미케)에서 지난 2023년부터 단일 IP 기준으로 부스 수 1등을 유지하는 중이다. 해외 IP로는 최초로 코미케에서 유일하게 단일 장르 코드를 부여받기도 했다.
넥슨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2차 창작을 장려했다. 2차 창작 작가 98팀을 선별해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창작물을 판매하도록 했다. 팬들 또한 공식 굿즈는 물론 2차 창작물에 열광했다. 5명의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우모 씨(22)는 "친구들 모두 2차 창작 굿즈에 기본 10만원 이상은 썼다"며 "공식 굿즈는 아무래도 퀄리티를 챙겨야 하다 보니 나오는 제품에 한계가 있지만 2차 창작은 그림체나 파생된 이야기도 다양한 편이라 여러개 나온다. 그중에 한 개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차 창작물도 다양했다. 현장 부스에서 확인한 2차 창작 굿즈는 일반적인 일러스트, 만화 회지를 넘어 소설책, 티셔츠, 전시 LP판 등 종류가 다양했다. 이 중 소설책은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소설책을 판매한 작가명 '상록수' 씨(32)는 "원래 요즘은 소설을 안 읽다 보니까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예약부터 문의가 많았다. 추가 발주를 했는데도 300권 모두 매진돼 놀랐다"며 "블루 아카이브에서 노아라는 원작과 달리 캐릭터가 권총이 아닌 레일건을 쓰고 일반 학생이 아닌 특별한 존재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내용으로 소설을 썼다. 2차 창작에서는 '만약에'가 가능해 작가들은 물론 팬들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방문한 군인 김모 씨(24)는 "'블루 아카이브=2차 창작'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라며 "넥슨에서도 공식적으로 2차 창작에 큰 부지를 줄 정도로 밀어준 점이 좋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참여하는 일러스타페스 같은 행사가 아니라면 2차 창작이 주목받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미국인도 행사장 방문…비결은 엑스트라 없는 '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팬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게임 속 캐릭터를 추모하는 자체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박수빈 기자
블루 아카이브는 엑스트라 없는 스토리 라인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메인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마다 핵심 서사를 보유하고 있어 팬들이 2차 창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확장된 것이다. 4년 동안 축적된 서사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하나의 '인격체'처럼 느낄 수 있게끔 만들기도 했다.
행사장 한쪽에 만들어진 캐릭터 추모 공간이 대표적이다. 팬들은 스토리에서 죽은 캐릭터를 추모해 음식이나 굿즈 등을 올려 기도하는 공간을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해당 이벤트를 팬들과 함께 기획한 민경허 씨(30)는 "이렇게 판이 커질 줄은 몰랐다"며 "몇몇 팬들과 소소하게 기획한 것이었는데 지나가는 팬들마다 관심 있게 보고 작은 과자라도 놓고 가더라"고 말했다. 스토리에 몰입도가 높은 만큼 팬들끼리의 교류도 활발해 자체적인 팬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관람객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게임 이용 지표를 영수증 형식으로 뽑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덕분에 이탈 없이 블루 아카이브를 하는 팬들도 대다수였다. 블루 아카이브 이용 지표를 영수증 형태로 출력할 수 있는 '4주년 메모리얼 존'에서 팬들은 기본 2m가 넘는 영수증을 뽑았다. 황윤재 씨(21)는 "오픈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는데 돌고 돌아 결국 블루 아카이브를 하게 되더라"라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도 많고 개발자들 또한 인기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을 챙겨주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게임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미국인 A씨(34)는 "코로나19로 2주간 자가격리를 했을 때 블루 아카이브를 접했다"며 "처음엔 일러스트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이내 이야기가 탄탄해 스토리 자체에 빠져들게 됐다. 곧 아내와 함께 미국에 정착해 공식 굿즈를 살 기회가 적어져 오늘 공식 굿즈에만 2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미국인 A씨(34)와 B씨(32)가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구매한 굿즈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전문가는 2차 창작 생태계가 서브컬처를 킬러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대중화까지 이르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지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차 창작은 서브컬처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다양한 관점을 만들어 소재의 다양성에 도움을 준다"며 "그동안 국내 게임 산업은 RPG, 확률형 아이템에 한정된 부분이 많았다. 문화적인 부분을 자극해 스토리 등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지 못하는 생태계였다면 서브컬처는 팬들 사이에서 문화적으로 이야기가 확산해 킬러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자생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특히 게임 산업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동양권이 아닌 서양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도 봤다. 양 부연구위원은 이어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마니아층을 만든 건 국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프랑스의 경우 애니메이션 매니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일본에서 애니메 페스티벌을 일부로 프랑스에서 열기도 한다. 프랑스 등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마니아적 부분을 확장하면 시장 개척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방문객들이 일제히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를 향해 응원봉을 흔들고 있었다. 모두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팬들이었다. 특정 게임 지식재산권(IP) 하나만으로 이곳을 채운 것이었다.
지난 31일 릴게임종류 방문객들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 영상=박수빈 기자
넥슨이 지난 주말 이틀간(11월29~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은 1만4000여명이 찾았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국내 단일 서브컬처 게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단독 오프라인 행사였다.
서브컬처 게임 대표로 꼽히는 '원신'을 보유한 중국 호요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단독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호요버스 전체 서브컬처 게임 IP를 종합한 축제 '호요랜드'로 발전했다. 블루 아카이브가 원신에 버급갈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 릴게임손오공 는 대목이다,
일본 게임·만화도 제친 '2차 창작 생태계' 규모
관람객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코스어들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블루 아카이브가 단독 행사를 열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수 있었던 동력은 활발한 '2차 창작' 생태계에 있었다. 2차 창작이란 팬들이 원작 스토리에 기반해 이야기나 비공식 굿즈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팬아트도 2차 창작에 포함된다.
캐릭터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된 서브컬처에서는 2차 창작 생태계 크기가 원작 생명력을 좌우하기도 한다. 코어 팬층이 공고할수록 2차 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원작 릴게임예시 충성도도 높아지기 때문.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브컬처와 2차 창작 생태계가 맞물려 성장하는 격이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압도적인 2차 창작 생태계 규모를 입증했다. 세계 최대 2차 창작 행사 코믹마켓(코미케)에서 지난 2023년부터 단일 IP 기준으로 부스 수 1등을 유지하는 중이다. 해외 IP로는 최초로 코미케에서 유일하게 단일 장르 코드를 부여받기도 했다.
넥슨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2차 창작을 장려했다. 2차 창작 작가 98팀을 선별해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창작물을 판매하도록 했다. 팬들 또한 공식 굿즈는 물론 2차 창작물에 열광했다. 5명의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우모 씨(22)는 "친구들 모두 2차 창작 굿즈에 기본 10만원 이상은 썼다"며 "공식 굿즈는 아무래도 퀄리티를 챙겨야 하다 보니 나오는 제품에 한계가 있지만 2차 창작은 그림체나 파생된 이야기도 다양한 편이라 여러개 나온다. 그중에 한 개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차 창작물도 다양했다. 현장 부스에서 확인한 2차 창작 굿즈는 일반적인 일러스트, 만화 회지를 넘어 소설책, 티셔츠, 전시 LP판 등 종류가 다양했다. 이 중 소설책은 2시간 만에 완판됐다.
소설책을 판매한 작가명 '상록수' 씨(32)는 "원래 요즘은 소설을 안 읽다 보니까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예약부터 문의가 많았다. 추가 발주를 했는데도 300권 모두 매진돼 놀랐다"며 "블루 아카이브에서 노아라는 원작과 달리 캐릭터가 권총이 아닌 레일건을 쓰고 일반 학생이 아닌 특별한 존재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내용으로 소설을 썼다. 2차 창작에서는 '만약에'가 가능해 작가들은 물론 팬들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방문한 군인 김모 씨(24)는 "'블루 아카이브=2차 창작'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라며 "넥슨에서도 공식적으로 2차 창작에 큰 부지를 줄 정도로 밀어준 점이 좋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참여하는 일러스타페스 같은 행사가 아니라면 2차 창작이 주목받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미국인도 행사장 방문…비결은 엑스트라 없는 '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팬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게임 속 캐릭터를 추모하는 자체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박수빈 기자
블루 아카이브는 엑스트라 없는 스토리 라인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메인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마다 핵심 서사를 보유하고 있어 팬들이 2차 창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확장된 것이다. 4년 동안 축적된 서사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하나의 '인격체'처럼 느낄 수 있게끔 만들기도 했다.
행사장 한쪽에 만들어진 캐릭터 추모 공간이 대표적이다. 팬들은 스토리에서 죽은 캐릭터를 추모해 음식이나 굿즈 등을 올려 기도하는 공간을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해당 이벤트를 팬들과 함께 기획한 민경허 씨(30)는 "이렇게 판이 커질 줄은 몰랐다"며 "몇몇 팬들과 소소하게 기획한 것이었는데 지나가는 팬들마다 관심 있게 보고 작은 과자라도 놓고 가더라"고 말했다. 스토리에 몰입도가 높은 만큼 팬들끼리의 교류도 활발해 자체적인 팬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관람객들이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게임 이용 지표를 영수증 형식으로 뽑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덕분에 이탈 없이 블루 아카이브를 하는 팬들도 대다수였다. 블루 아카이브 이용 지표를 영수증 형태로 출력할 수 있는 '4주년 메모리얼 존'에서 팬들은 기본 2m가 넘는 영수증을 뽑았다. 황윤재 씨(21)는 "오픈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는데 돌고 돌아 결국 블루 아카이브를 하게 되더라"라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도 많고 개발자들 또한 인기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을 챙겨주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게임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미국인 A씨(34)는 "코로나19로 2주간 자가격리를 했을 때 블루 아카이브를 접했다"며 "처음엔 일러스트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이내 이야기가 탄탄해 스토리 자체에 빠져들게 됐다. 곧 아내와 함께 미국에 정착해 공식 굿즈를 살 기회가 적어져 오늘 공식 굿즈에만 2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미국인 A씨(34)와 B씨(32)가 지난 31일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에서 구매한 굿즈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전문가는 2차 창작 생태계가 서브컬처를 킬러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대중화까지 이르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지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차 창작은 서브컬처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다양한 관점을 만들어 소재의 다양성에 도움을 준다"며 "그동안 국내 게임 산업은 RPG, 확률형 아이템에 한정된 부분이 많았다. 문화적인 부분을 자극해 스토리 등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지 못하는 생태계였다면 서브컬처는 팬들 사이에서 문화적으로 이야기가 확산해 킬러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자생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특히 게임 산업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동양권이 아닌 서양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도 봤다. 양 부연구위원은 이어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마니아층을 만든 건 국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프랑스의 경우 애니메이션 매니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일본에서 애니메 페스티벌을 일부로 프랑스에서 열기도 한다. 프랑스 등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마니아적 부분을 확장하면 시장 개척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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